[사진] 데일리스타 홈페이지 캡쳐.
[OSEN= 노진주 기자] AS로마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그라운드로 질주해 퇴장 위기에 놓은 선수를 진정시켰다.
로마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AC밀란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로마(승점 32)는 연승 사냥에 실패, 7위에 머물렀다. 반면 2연승을 질주한 밀란(승점 45)은 1위 인터 밀란(승점 46)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극초반부터 밀란은 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전반 3분 상대 공격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지루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밀란은 곧장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16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지루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이는 골대 맞고 나왔지만 메스아스가 세컨드 볼을 따내 골을 터트렸다.
로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9분 에이브러햄이 발을 살짝 갖다 대는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밀란이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밀란은 후반에 수적 우위를 가져갔다. 후반 28분 로마의 라이트백 카르스도르프가 깊은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기세를 몰아 밀란은 쐐기골을 작렬했다. 후반 36분 즐라탄의 패스를 받은 레앙이 드리블 후 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 로마의 골망을 갈랐다.
로마는 후반 47분 만치니까지 퇴장당하며 추격의 의지를 스스로 꺼트렸다. 경기는 밀란의 두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데일리스타 홈페이지 캡쳐.
이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상황이 나왔다.
먼저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무리뉴의 로마는 실망스러운 밤을 보냈다. 0-2로 끌려가다가 한 골 만회해 전반을 1-2로 마무리했다. 만회골의 주인공은 애이브러햄"이라고 경기 상황을 읊었다.
애이브러햄은 골로만 주목을 산 것이 아니었다. '데일리스타'는 "지난 여름 첼시에서 로마로 이적한 애이브러햄과 관련된 이날 경기의 이야기는 더 있다"면서 "그는 로마가 페널티킥 골과 추가골을 내주면서 밀란 선수들과 신경전에 연루되기도 했다. 경고 누적 퇴장을 감수할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상황을 노심초사 바라본 사람은 바로 로마의 무리뉴 감독이었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애이브러햄이 퇴장당할 것을 너무 걱정한 나머지 자신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기장으로 전력 질주해 그를 말렸다"고 말했다. 이는 그를 그라운드에 계속 머물게 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로마는 원하는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