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백코트 수비 전력을 유지할 예정이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Young Glove’ 게리 페이튼 Ⅱ(가드, 191cm, 88kg)의 계약을 보장할 것이라 전했다.
페이튼의 계약은 부분 보장이다. 이번 오프시즌에 계약기간 1년 약 194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이중 35만 달러만 보장이 되는 조건이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페이튼이 좋은 수비력으로 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그와 이번 시즌을 끝까지 치르려는 의도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막판에 페이튼과 인연을 맺었다. 10일 계약으로 그와 함께한 데 이어 잔여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는 선수 구성을 두고 고심했다. 이에 페이튼을 내보냈으나 곧바로 다른 형태의 계약으로 그를 붙잡았다. 1선 수비 전력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페이튼은 이번 시즌 들어 NBA 진출 이후 처음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36경기에 나서 경기당 16.9분을 소화하며 7.9점(.641 .415 .590) 3.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공수 전력이 갖춰진 골든스테이트에서 뛰면서 페이튼이 갖고 있는 장점이 비로소 잘 발휘되고 있으며,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비단 수비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8경기에서 내리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평균 26.7분을 뛰며 13.6점(.603 .407 .500) 6.5리바운드 1.3어시스트 1.9스틸을 보태고 있다. 현재 6경기 연속 주전으로 출장하고 있다. 주요 전력이 부상으로 많이 나서지 못한 틈을 타 입지를 좀 더 확실하게 굳혔다.
전반적인 기록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그는 어시스트나 경기 운영에 능한 가드는 아니다. 그러나 가드임에도 리바운드 경합에서 힘을 보탤 수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로 자리매김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우승 도전에 나서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활약은 더욱 중요하다.
한편, 그는 90년대와 2000년대를 수놓았으며, 리그 최고 가드였던 게리 페이튼의 아들이다. 아버지와 같은 독보적인 기량과 말솜씨(?)를 갖고 있지 않으나 끝까지 버틴 끝에 비로소 생존에 성공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조차 받지 못했으나 밀워키 벅스, LA 레이커스, 워싱턴 위저즈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으며, 이번 시즌에야 정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