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계약 기간보다 일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수 있다. 차기 감독이 바뀌지 않는다면 올해 여름 떠날 생각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7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랄프 랑닉 감독이 팀을 더 이끈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미래를 고민한다. 호날두는 랑닉 감독 체제를 원하지 않는다. 정식 감독 선임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독점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톱 클래스 반열에 올랐고, 이후에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역대급 선수가 됐다.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 복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명가 회복' 신호탄이었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겼지만, 탁월한 득점력은 여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경기 6골로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6경기 8골 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득점력은 여전하지만 기동력은 문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도중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결별하고 랑닉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랑닉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4-2-2-2 포메이션과 강한 압박을 주문했다.
초반에는 팀 전술이 정돈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에 허점이 보이고 있다. 호날두는 랑닉 감독에게 만족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도 랑닉 감독에게 팀을 맡긴다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조기에 끝낼 작정이다.
물론 랑닉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 임시다. 시즌이 끝나면 2년 동안 고문 역할을 맡는다.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후보로 에릭 텐 하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브랜든 로저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