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2021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서 최악의 경기 운영으로 비판받았던 주심이 열사병으로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자니 시카즈웨 심판은 12일(한국 시간) 열린 2021 CAF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F조 1차 튀니지-말리전의 주심으로 나섰다. 말리가 1-0으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시카즈웨 심판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을 내렸다.
경기 중 온필드 리뷰를 2회나 확인하면서도 후반 40분에 미리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선수들이 항의하자 경기가 재개됐는데도 4분 만 경기를 진행하고 다시 종료를 선언했다.
CAF는 이 경기에 참여했던 모든 관계자들의 보고서를 받고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
이런 와중에 이번 네이션스컵의 수석 심판을 맡은 에삼 압델 파타는 시카즈웨 심판을 변호했다. 당시 경기가 34°C 기온과 65% 습도라는 극한 환경에서 열렸기에 주심이 열사병을 앓았다고 했다.
압델 파타는 이집트 방송 MBC 알 라이베를 통해 "시카즈웨 심판이 경기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밝혔다.
당시 경기 종료 30분 후 남은 시간을 놓고 경기가 재개되기로 결정됐다. 이기고 있던 말리 선수들은 다시 피치로 나왔으나, 오심의 피해를 입은 튀니지 선수들이 나오지 않고 항의하면서 경기는 말리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