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빈손 산체스[스포티비뉴스=김성연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5)가 팬들의 혹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4강 2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산체스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첼시 공격수를 상대했다.
산체스는 이날 공격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지만 전반 31분 코너킥으로 올라오는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 골대 앞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건네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경기를 앞두고 콘테의 칭찬을 받은 산체스는 중앙에서 필요로 하는 패스 범위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선방했다”라며 그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이후 팬들은 산체스의 경기력을 비난했다. 그들은 ‘다빈손 산체스는 내가 본 선수 중 최악’, ‘그가 어떻게 프로 선수야?’, ‘능숙한 걸 보여줘. 아무거나. 제발’이라며 혹평했다. 토트넘의 한 팬은 ‘지난 5년간 그만큼 나쁜 선수와 계약은 거의 없었다’라며 ‘그를 데려오면서 42만 파운드(약 680억 원)를 지불했지만 나는 그만큼의 경기력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이전에 몸담았던 아약스 암스트르담에서 맹활약한 산체스는 지난 2017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입단 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 그는 토트넘이 지난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CL) 준우승을 거둔 이후 이어진 침체에 한 부분을 차지했다.
부진에 빠졌던 산체스는 지난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활발히 기용되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지난 2일 왓포드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