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고액 주급자 처분 가능성에 들떴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팬들이 앙토니 마시알(26) 이적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새로운 클럽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며 “스페인 세비야의 마시알을 향한 관심은 식었다. 이제는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그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시알은 맨유에서 약 20만 파운드(약 3억 2,600만 원) 규모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내에서도 손에 꼽는다.
높은 주급에 비해 활약은 초라하다. 마시알은 올 시즌 10경기에 나서 1득점에 그쳤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전 감독, 랄프 랑닉(63) 감독 모두 그를 외면했다. 리그 선발 출전은 단 한 번에 불과하다. 랑닉 감독은 지난 12월 인터뷰를 통해 “마시알은 7년간 맨유에 있었다. 지금이 변화를 위한 적기다”라고 밝힌 바 있다.
태도 논란까지 불거졌다. 지난달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마시알은 랑닉 감독 부임 후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했다.
마시알의 에이전트는 한술 더 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마시알은 겨울 이적시장에 맨유를 떠날 것이다. 그동안 놀기만 하면 된다”라고 밝혀 맨유 팬들의 분통을 터트렸다.
와중에 유벤투스는 마시알 영입이 절실해졌다. 주축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24)가 10일 AS로마전에서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조기 마감해 공격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유벤투스는 측면과 중앙 공격수 모두 가능한 마시알 영입을 통해 보강을 노리고 있다. 알바로 모라타(29), 파울로 디발라(28)는 각각 이탈리아 세리에A 5골, 6골에 그치고 있다. 데얀 쿨루셉스키(21),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27) 등 측면 공격수들의 활약도 저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