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니폼 가슴에 새로운 스폰서 로고가 새겨질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7-18시즌부터 유니폼 가슴에 라쿠텐(Rakuten) 로고를 적고 경기에 나섰다. 라쿠텐은 일본 IT 대기업으로 쇼핑몰뿐만 아니라 각종 인터넷 서비스, 신용카드, 은행, 증권,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키우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라쿠텐의 스폰서 계약은 올해 6월에 만료된다. 따라서 2022-23시즌부터는 새로운 기업이 바르셀로나 가슴에 자신들의 로고를 새길 수 있다. 여러 기업이 거론되는 가운데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가 후보 4개를 추렸다.
첫 번째로 스포티파이(Spotify)를 언급했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후보는 폴카도트(Polkadot)와 비건 네이션(VEGAN NATION)이다. 두 기업 모두 암호 화폐(코인)를 다루는 업체다. 네 번째 후보 텐센트(TENCENT)는 중국에 기점을 둔 IT 대기업이다. 중국 내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인 ‘위챗’을 개발한 업체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재정이 악화돼 천문학적인 빚을 졌다. 때문에 이번 유니폼 스폰서 계약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 구단은 거대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맺어 재정 위기를 벗어나고자 한다. 전 세계 모든 축구 클럽을 통틀어 가장 값비싼 스폰서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르셀로나 임원들은 각 기업 관계자들과 이미 면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바르셀로나 회장 후안 라포르타는 비건네이션스 CEO 이삭 토마스와 사적인 자리에서 시간을 보냈다. 다른 임원들은 각각 스포티파이, 폴카도트 관계자들과 협상을 시작했다.
한편, 유니폼 가슴 스폰서뿐만 아니라 유니폼 소매와 훈련복 가슴 스폰서인 베코(BEKO)도 교체가 예상된다. 이 자리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더 많은 기업들이 입찰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반 년 뒤에 출시될 바르셀로나 유니폼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