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A컵에서 챔피언십(2부리그)의 미들즈브러에 패한 가운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1-22시즌 FA컵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7-8로 패했다. 맨유는 미들즈브러에 충격패를 당하며 FA컵 우승 도전을 멈추게 됐다.
맨유의 페르난데스는 미들즈브러전에서 후반 27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미들즈브러 골키퍼 룸레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호날두를 제친 후 미드필더 조니 호슨에게 패스를 시도했고 이것을 가로챈 페르난데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미들즈브러 골키퍼 룸레이가 미처 골문앞에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시도한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맨유는 결승골 기회를 놓쳤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페르난데스가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페르난데스는 미들즈브러에게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놓쳤고 맨유는 당혹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끔찍한 실수였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때린 슈팅은 맨유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맨유 팬들의 다양한 반응을 소개했다.
페르난데스의 득점 기회 무산에 분노한 팬들은 '페르난데스가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을 믿기 어렵다' '페널티킥 스팟보다는 거리가 조금 멀었기 때문에 놓쳤다' '전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 된 선수' 등 혹평을 남겼다.
맨유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72경기에 출전해 33골 2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을 터트려 맨유 최다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7골을 기록해 호날두(8골)에 이어 팀내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미드필더지만 맨유의 주득점원으로 활약 중인 페르난데스는 미들즈브러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맨유는 FA컵 32강전에서 챔피언십 클럽을 상대로 승부차기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미들즈브러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호날두와 승부차기에서 8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막아내지 못한 골키퍼 헨더슨보다 페르난데스가 가장 많은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