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30, 토트넘)이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토트넘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2 FA컵 32강전’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이 터져 브라이튼을 3-1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케인이 터트린 두 번의 골은 모두 손흥민이 시발점이었다. 전반 13분 전방에서 손흥민의 압박으로 상대가 패스실수를 했고, 토트넘이 공을 가로챘다. 박스에서 공을 받은 케인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대 우측을 노렸다. 슈팅이 보기 좋게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이 됐다.
상승세를 탄 토트넘은 전반 분 에메르송이 추가골까지 쐈다. 오버래핑에 가담한 에메르송이 오른쪽 측면에서 하프라인 뒤부터 폭풍드리블을 한 뒤 엔드라인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이 상대선수 발을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브라이튼 미드필더 마치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케인의 추가골도 손흥민이 만들어줬다. 후반 22분 손흥민이 하프라인부터 폭풍드리블로 두 명 사이를 비집고 돌진했다. 박스 안쪽에 도달한 손흥민이 골키퍼 앞에서 슈팅하려는 찰나에 웹스터에게 공을 빼앗겼다. 공이 골문 앞으로 흘러갈 때 쇄도하던 케인이 밀어 넣어 추가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68분을 소화한 뒤 베르바인과 교대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을 부여했다. 공격포인트로 기록되지 못했지만 손흥민이 실질적으로 두 골에 관여했다는 점에서 다소 박한 평가였다. 멀티골을 넣은 케인이 8.6으로 가장 평가가 좋았다. 케인에게 도움을 제공한 호이비에르는 7.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