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후보→에버턴 후보? 팬들도 어이없는 '526억 MF'의 수난시대

372 0 0 2022-02-09 13:32: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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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니 반 더 비크 /ⓒ에버턴 공식 SNS 계정 캡처



[스포티비뉴스=신희영 인턴기자] 도니 반 더 비크(25)가 에버턴에서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자 팬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버턴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16위(승점 19)에 머물며 17위 뉴캐슬(승점 18)에 승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영입생 반 더 비크는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함께 팀을 옮긴 델레 알리(26)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에 나선 건 팀이 0-2로 뒤진 후반 15분이었다. 앙헬 고메스를 대신해 중앙 미드필더로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이렇다 할 영향력을 끼치지는 못했다. 반 더 비크가 투입된 뒤 에버턴은 한 골을 더 내주고 무너졌다.

경기 후 반 더 비크가 선발로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에버턴 팬들은 당황스러워했다. 그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 더 비크는 출전시간 때문에 에버턴으로 이적했는데 여전히 벤치에 있다", "에버턴에서조차 선발로 나오지 못하는 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보에서 에버턴 후보가 됐다"며 반 더 비크의 처지를 한탄했다.

반 더 비크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2020년 9월 3,900만 유로(약 526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왔지만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라는 강력한 경쟁자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이따금 경기에 나와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꾸준히 출전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이적시장 막판 에버턴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새로 사령탑에 오른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그를 적극적으로 원했다. 결국 지난 1일 에버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새로운 출발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꺽거리는 모양새다. 6일 브렌트포드와 FA컵 경기에서는 명단 제외됐고, 뉴캐슬과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오지 못했다. 이적 후 적응 기간을 갖는 것일 수 있지만 팬들은 에버턴에서도 후보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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