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장 완장을 달게 됐다.
영국 '메트로'는 18일(한국시간) 랄프 랑닉 감독이 해리 매과이어에게 남은 시즌 주장직을 내려 놓으라고 요청함에 따라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주장직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 80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됐고 맨유 주장 완장까지 물려 받았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심각한 폼 하락을 겪으면서 주장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을 들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호날두가 합류하면서 매과이어의 주장직은 더욱 위협을 받았다. 매과이어는 계속해서 맨유 주장직을 원하고 있지만 호날두의 존재감이 워낙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변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맨유 탈의실에서 우러러 보는 존재다. 마커스 래시포드를 비롯해 안토니 엘랑가, 제이든 산초, 디오구 달로트 등이 호날두를 존경하고 있다고 메트로는 전했다. 호날두는 오는 20일 리즈와 원정경기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랑닉 감독이 매과이어의 부담을 덜기 위해 호날두에게 주장직을 주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매과이어에게 지지를 보냈고 매과이어 역시 주장직을 고수하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