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페네르바체)가 뭉친 등 근육 치료를 시작했다.
페네르바체는 1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슬라비아프라하에 2-3으로 패했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페네르바체는 후반전 2골을 터뜨렸으나 수비진이 흔들리며 2골을 추가 실점했다.
한국 팬들의 마음을 철렁하게 할 장면이 나왔다.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가 전반전 중반부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전반 40분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별다른 충돌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스스로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것이었다.
김민재는 전반을 마무리하고 하프타임에 교체돼 후반전에는 나서지 않았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이스마일 카르탈 페네르바체 감독은 김민재의 "김민재는 피로감과 등 근육에 이상을 느꼈다.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카르탈 감독의 설명대로 김민재는 훈련 대신 재활에 돌입했다. 페네르바체 구단은 18일 김민재가 뭉친 등 근육 치료에 돌입했다면서, 부상자들의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부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로 이적했고, 금세 주축 선수로 발돋움하며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터키 쉬페르리그 2라운드부터 출전하기 시작해 퇴장 징계로 빠진 한 경기를 제외하고 23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주중에는 유럽 대항전과 컵대회를 병행했다.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6경기와 터키시컵 1경기에 나섰다.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 활약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부터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8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해 A매치 기간에도 휴식 없이 피치를 누벼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