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8)가 친정 복귀를 검토한다.
프랑스 언론 '프 쿠티디앙'은 "데파이 측이 올림피크 리옹 고위층과 접촉했다. 리옹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파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리옹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로날드 쿠만 전 감독이 강력하게 원했던 영입으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매)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빠져나간 최전방의 새로운 주인이었다.
데파이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기에 터뜨린 리그 8골은 여전히 팀 내 최다 득점이다. 한동안 부진과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와중에도 데파이는 가장 날카로운 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입지는 반대가 됐다. 쿠만 전 감독이 떠나고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부임한 뒤 여러 공격수가 합류했다. 데파이를 신뢰하지 않기에 추진한 이적으로 페란 토레스, 아다마 트라오레,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이 최전방에 서고 있다. 안수 파티가 부상에서 돌아오고 우스만 뎀벨레를 계속 기용한다면 데파이의 자리는 더욱 찾을 수 없다.
데파이는 그동안 바르셀로나에 만족한 모습이었지만 쫓겨날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리옹과 접촉했다. 리옹은 데파이가 2016년부터 다섯 시즌을 뛴 팀으로 총 178경기서 76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실패한 아픈 기억을 리옹을 통해 회복했다. 이번에도 1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리옹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매체는 "데파이는 바르셀로나에 온 걸 후회하지 않지만 상황 개선을 고려하고 있다. 친정 복귀를 위해 리옹에 연락한 것으로 보인다. 리옹 역시 루카스 파케타가 떠날 경우 데파이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