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가 올여름 팀을 떠나게 될까.
호이비에르는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가 돋보인다. 강한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소유권을 찾아오는 스타일이다.
토트넘을 이끌었던 주제 무리뉴(AS 로마) 감독은 호이비에르를 점찍었다. 2020년 여름 그를 영입하며 중용했다. 한 시즌을 채 함께 하지 못했지만 46경기에 내보내며 큰 신뢰를 보였다.
이젠 로마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지만 호이비에르를 향한 애정은 여전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무리뉴 감독은 지난 여름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올 시즌 뒤 다시 보강에 돌입할 것이라 말했다.
과거 선덜랜드에서 활약한 공격수 케빈 필립스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호이비에르의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필립스는 "호이비에르가 로마로 이적하는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라며 "무리뉴 감독은 호이비에르를 선수로서 정말 좋아했다. 토트넘에 있을 때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포백 라인 앞에서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펼쳤다. 무리뉴 감독이 그런 플레이를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탈리아 스타일과도 맞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만큼 빠르진 않다. 물론 프리미어리그 페이스가 그에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라며 "호이비에르는 매우 공격적이고 때로는 골도 넣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호이비에르의 입지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합류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 문제는 역시 돈이다. 호이비에르의 연봉은 600만 유로(약 82억 원)로 알려져 있다. 로마에선 고주급자에 해당한다.
필립스는 "콘테 감독의 지도하에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지에 따라 달려있다"라며 "콘테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 누구를 원하는지 결정할 것이다. 호이비에르가 콘테 감독 계획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면 그가 로마로 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