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데 헤아가 '친정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돌아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곧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핵심 수문장 데 헤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들기 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문을 지켰다. 19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전 골키퍼를 꿰찮고 유럽 정상급 잠재력을 보였다.
21일 유럽축구연맹과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말했다. 데 헤아는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게 좋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간다. 현재의 내가 있게 해준 팀에 돌아간다"며 친정 팀과 맞대결에 고무적이었다.
친정 팀에 고마운 마음이 컸지만 승부는 승부다. 데 헤아는 "정말 감사하지만, 그저 또 하나의 경기다. 우리는 승리를 원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잘 되길 바라지만 우리는 이겨야 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11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이제 데 헤아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2의 고향'.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를 위해 헌신을 각오했다.
"이제 난 맨체스터 출신인 것 같다. 사랑과 환영을 받는 곳이 나의 집이다. 우리의 삶과 축구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내가 떨어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승리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