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조영두 기자] 남자농구 대표팀이 코로나19에 백기를 들었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23 FIBA 남자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출국을 앞두고 최종 PCR 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음성 판정을 받아왔던 선수 한 명이 재검 판정이 나왔고,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농구협회)는 22일 오전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표팀의 대회 출전 여부를 논의했다. 그 결과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진행해왔고, 21일 고려대와의 연습경기에도 출전했다. 따라서 나머지 선수들에게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농구협회는 대표팀을 필리핀으로 보내지 않기로 했다.
당초 대표팀은 22일 오후 7시 20분 비행기에 탑승해 필리핀 마닐라로 떠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돌발변수가 생기면서 출국 6시간을 앞두고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