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포드)의 그라운드 복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와 연습경기에서 에릭센이 80분가량 소화했다고 전했다. 선발 출전한 에릭센은 후반 33분까지 뛰며 2개의 도움을 올려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에릭센의 장점인 킥력이 골을 만들었다. 전반 정확한 크로스로 잔카의 골을 어시스트한 에릭센은 후반 10분에도 왼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으로 크라마의 헤더 득점을 도우면서 여전한 킥 감각을 과시했다. 브렌트포드가 공개한 두 번째 프리킥 도움을 보면 문전으로 휘어들어가는 궤적이 상당했다.
에릭센이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신의 생일이던 지난 14일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와 치른 연습경기에서도 절묘한 침투 패스로 도움 한 개를 올린 바 있다. 당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성을 보여준 에릭센은 이날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면서 실전 체력까지 갖춰가고 있다.
에릭센은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브렌트포드와 계약했다. 유로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졌던 에릭센은 아직 정식 경기는 뛰지 않았지만 친선전을 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복귀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