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스트라이크 맞나요?" 불펜 피칭을 선보인 양현종이 심판진에 재차 확인하는 질문이다.
올 시즌 새롭게 적용되는 스트라이크존 적응 훈련을 하기 위해 양현종이 불펜 피칭을 선보였다.
양현종은 심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던지며 테스트 투구를 펼쳤다. 높은 쪽 볼에도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자 투구를 분석하는 태블릿 PC를 바라보며 볼 위치를 재확인했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확대했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투수들의 볼넷은 줄고, 타자들은 조금 더 공격적인 타격을 할 수밖에 없다.
스트라이크존 확대는 늘어지는 경기 시간 단축과 선수들의 적극적인 플레이를 유도해 팬들에게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라이크존 확대는 투수들에게 더욱 유리할 수밖에 없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들은 넓어진 존을 활용할 수 있다.
양현종도 높게 제구된 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심판진에 재차 물어보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KBO리그로 컴백한 양현종에게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이 다시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양현종은 볼 판정이 나쁘지 않은 듯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