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남고 싶었지만…" 1년 만에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일화'

319 0 0 2022-02-22 04:34: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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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스 로드리게스(30·알라이얀)가 에버튼에 입단한 지 1년 만에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생활에 만족하며 정말 남고 싶어 했지만 라파엘 베니테스(61·스페인) 감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적을 강행해야 했다.

하메스는 20일(한국시간) 트위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에버튼은 멋진 클럽이고, 팬들도 환상적이다. 나는 정말 더 오래 머물면서 뛰고 싶었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나를 믿지 못했으며, 믿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에버튼에 남고 싶었지만 불행히도 그럴 수가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하메스는 에버튼을 떠나 카타르 스타스 리그 알라이얀으로 이적하며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한때 유럽 무대를 대표했던 플레이메이커였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뛸 정도로 잘 나가는 스타였던 그가 이른 나이에 중동행을 택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에버튼에서 자신의 활용법을 잘 아는 은사 카를로 안첼로티(62·이탈리아) 감독과 재회하더니 옛 모습을 되찾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었기에 충격은 배가 됐다. 실제 개막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고, 이후로도 날카로운 킬패스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자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걸 제외하고 공식전 26경기 6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 4위에 올랐다.

하지만 하메스는 안첼로티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갑작스럽게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 가운데 새롭게 부임한 베니테스 감독에게 외면당하며 하루아침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했다. 그리고 결국 방출 후보로 전락하게 되면서 에버튼을 떠나야 했다.

에버튼 입단 당시 "오랜 역사를 지닌 에버튼에서 뛸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 이곳에서 큰 성과와 업적을 세울 수 있길 바란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동료들과 즐겁게 축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는데, 그의 다짐과 계획은 불과 1년 만에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에버튼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베니테스 감독을 경질했고, 팬들은 '이럴 거면 왜 하메스를 방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하메스도 해당 소식을 접한 가운데 이제야 속 시원하게 베니테스 감독과의 관계 그리고 뒷이야기를 털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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