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로 복귀설이 제기됐던 가레스 베일(32)이 골프 사업가가 된다.
스페인 매체 콰트로는 "베일이 웨일스 카디프에서 골프 바를 열었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카디프는 베일의 고향이다.
Par59라는 이름의 이 매장은 골프를 칠 수 있는 바(bar)로 다음 달 19일 개장한다.
베일은 "파59 개장 날짜를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제 골프를 조금 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베일은 축구계에서 소문난 골프광.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는데 재활하는 와중에도 골프를 쳤다.
축구보다 골프가 우선이라는 팬들과 스페인 언론의 지적에 베일은 "많은 사람이 '골프 치는 게 문제'라고 하는데 의사들은 전부 '괜찮다'고 했다"며 "언론은 나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다. '쉬어야 한다', '골프가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꼬집는다. 내가 알기론 미국 NBA 농구 선수 스테픈 커리는 아침마다 골프를 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콰트로는 "베일은 계속해서 수입을 늘리기 위해 축구 외 사업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파59는 베일의 첫 번째 매장이 아니다. 베일은 2017년 카디프에 'Elevens Bar And Grill'라는 스포츠바를 열었다. 영국 더선은 "베일은 아랍에미레트 두바이에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베일은 다음 시즌 토트넘으로 복귀한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베일과 토트넘이 사전 계약을 맺었다"고 이달 초 보도했다.
계약 마지막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은퇴설이 제기됐던 베일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선수 생활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베일은 동기부여가 없을 수 있지만, 이곳(레알 마드리드)에서 좋은 마무리를 원한다"고 사실상 결별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