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최고의 유망주인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에 완료된 모습이다.
영국 '미러'는 6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외데가르드의 기록이 그가 얼마나 아스널에서 경이로운 선수인지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아스널의 분위기가 좋다. 과거 명성과는 다르게 지난 몇 시즌 동안 리그나 유럽 대항전에서 아쉬운 결과만 남겼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 최종 8위에 그치게 되면서 아스널은 올 시즌 국내 경기에만 집중하게 됐다.
리빌딩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해 포지션별 보강에 나섰다. 총 6명의 선수가 합류됐고, 영입생들은 곧바로 팀 내 핵심 멤버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특히 외데가르드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1월 메수트 외질의 대체자가 필요했다.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줄 공격형 미드필더를 물색하던 아스널은 레알에서 자리를 못 잡고 있는 외데가르드에게 다가갔다. 결국 외데가르드는 6개월간 임대생 신분으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됐다.
효과는 확실했다. 당시 극심한 부진으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아스널에 외데가르드가 윤활제 역할을 했다. 2020-21시즌 리그 14경기 1골 2도움으로 공격포인트 자체는 높지 않지만 경기 내적에서 영향력은 충분했다.
시즌이 끝나고 레알로 복귀했지만 아스널이 다시 한번 그를 원했다. 결국 '드림팀' 레알을 떠난 외데가르드는 아스널로 완전 이적했다. 자연스럽게 아스널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리그 22경기 4골 3도움을 올리고 있는 외데가르드는 아르테타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외데가르드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그는 매주 증명하고 있다. 함께 일할수록 경이롭고, 우리가 훨씬 더 강력한 방식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게 된다. 그의 모든 사고는 우리가 선수들에게 원하는 방식이다"라고 칭찬했다.
외데가르드는 한때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는 16살의 나이로 레알에 입단해 큰 관심을 받았다. 어린 나이 때부터 여러 클럽에서 경험을 쌓고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외데가르드가 올 시즌 기록한 스텟과는 별개로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때 '축구 천재'로 불리던 외데가르드가 레알을 떠나 EPL에서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