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인 이탈자가 발생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조 로돈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진전을 이뤄내지 못함에 따라 올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소식통에 따르면 로돈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00%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1월에도 이적할 의사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그간 센터백 보강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타깃으로 설정했던 자원들은 이적료가 높거나 선수가 합류할 의사가 없음에 따라 모두 무산됐다. 이에 2020-21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던 로돈을 영입하게 됐다.
토트넘은 1,210만 유로(약 160억 원)란 저렴한 이적료를 지불했다. 그래도 로돈이 2부 리그에서만큼은 상당히 좋은 센터백으로 평가됐고, 나이도 어려 성장세가 기대됐다. 이에 5년 계약을 통해 신임을 보냈다.
하지만 로돈은 토트넘의 스쿼드에서 항상 뒷전이 됐다. 기존 자원들에 밀려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부리그 팀과의 컵대회에서나 기용되는 정도였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누누 산투, 콘테 감독 역시 로돈을 외면했다. 심지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합류하면서 입지는 더욱더 좁아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기준 1경기(78분)가 끝이다.
본인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풋볼 인사이더'는 "로돈은 다빈손 산체스, 벤 데이비스, 자펫 탕강가가 자신보다 앞서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 감독 아래서 자신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대로라면 로돈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결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3백의 뎁스마저 얇아짐에 따라 반드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 보강을 이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