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레 알리(에버튼) 은퇴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전 리버풀 미드필더 스탠 콜리모어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기고한 칼럼에서 “알리는 축구가 그의 미래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하며 축구하기 싫으면 은퇴하라”고 조언했다.
콜리모어는 “더 이상 축구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결정하면 더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다른 프리미어 리그 클럽 주변을 맴돌며 팬들을 속이지 마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알리는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 정직하게 질문해야 한다. 앞으로 5년간 또 표류하는 것은 자신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프랭크 램파드 에버튼 감독이 콜리모어의 주장에 강력 반발했다.
미러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램파드는 2일 ”나는 알리와 매일 함께 일하고 있다. 은퇴를 원하는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램파드 감독은 ”나는 그 칼럼을 읽었디. 콜리모아는 좀 과했다. 알리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알리는 경기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나는 그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알리는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2024년까지 계약을 맺고 에버튼에 합류했다.
팬들은 그가 에버튼에서 폼을 되찾아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다시 합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알리는 에버튼에서도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이에 일부 매체는 에바튼이 알리를 올여름 이적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밑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짊어지고 나갈 희망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포체티노가 떠난 후 쇠락의 길로 들어섰다. 축구보다는 비디오 게임과 특정 업쳬 제품 홍보에 더 신경을 썼다. 이 때문에 토트넘 팬들로부터 질타당했다.
알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장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전 트넘 감독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알리가 이적 시장에 나온다 해도 그를 데려갈 클럽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에게 15만 파운드의 주급을 2024년 6월까지 줄 클럽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