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포르투갈 무대로 복귀했지만, 예전만 못하다. 전 일본 국가대표 에이스 나카지마 쇼야(27, 포르티모넨세)가 헤매고 있다.
나카지마는 일본의 에이스였다. 2019년 1월 포르티모넨세에서 알 두하일(카타르)로 떠나며 3,500만 유로(약 46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앞서(2015년 8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바이엘 레베쿠젠에서 토트넘으로 건너갔을 당시 3,000만 유로(약 401억 원)의 이적료를 넘었다. 일본은 “나카지마가 아시아 최고 몸값”이라고 기뻐했다.
이런 기대와 달리 나카지마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알 두하일에서 1골을 넣은 후 짐을 쌌다. FC포르투로 이적했지만, 두 시즌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해 1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으로 임대됐지만, 2경기 0골. 그해 여름 친정 포르티모넨세로 복귀했다.
나카지마의 리그 득점 일지를 보면 처참하다. 2018년 10월 8일 스포르팅CP전 이후 골이 없다가, 지난해 11월 스포르팅 브라가를 상대로 모처럼 골 맛을 봤다. 이후 5개월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1골에 머물러 있다. 최근 4년 동안 1골이다.
이를 지켜본 포르투갈 ‘오 조고’는 10일 “나카지마가 원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매체에 따르면 황제가 기나긴 싸움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마지막 골을 넣은 건 17경기 전이다.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과거 포르티모넨세에 왔을 때(2017/2018시즌 10골, 2018/2019 반 시즌 5골) 보인 퍼포먼스가 크게 떨어졌다.
그의 부진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공격적인 액션과 센스가 있지만, 문전에서 슈팅에 아쉬움이 있다고 뼈를 때렸다.
소속팀에서 계속 부진하니 일본 대표팀과 멀어졌다. 2019년 11월 이후 부름을 못 받고 있다. 지난 2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현장에서 지켜본 가운데 동점골을 도왔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