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언성 히어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이적은 없을 듯하다.
지난달 영국 ‘미러’ 등 다수 매체가 호이비에르의 이적설을 전했다. 선수단 개편을 노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호이비에르를 주시하며 3,000만 파운드(약 475억 원)를 베팅할 거로 예상했다.
과거 스코틀랜드 대표팀을 지휘한 알렉스 맥리시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3,000만 파운드면 호이비에르 매각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매각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 팀 주축으로 뛰고 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신임하기 때문이다.
2020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호이비에르는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다. 조세 모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콘테 감독 등 사령탑이 바뀌어도 그의 입지는 변치 않았다.
궂은일을 도맡았다. 3선에서 수비와 공격의 연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몸을 사리지 않고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데 힘썼다. 호이비에르는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치른 32경기에서 딱 3경기만 결장했다. 그만큼 신뢰받고 있다.
토트넘의 현 상황도 그의 이적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토트넘은 새 시즌 선수단 개편을 꾀한다. 더구나 중원은 보강을 고려하는 포지션 중 하나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보낸 이들은 이미 콘테 감독의 구상에서 벗어났다.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올리버 스킵에 새얼굴을 품어 힘을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 폴 브라운 기자는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콘테 감독이 호이비에르가 떠나는 것을 원치 않으리라 확신한다. 만약 콘테 감독이 그런 일(이적)이 일어나도록 허락한다면, 정말 놀라울 것이다. 토트넘이 그렇게 한다면(매각한다면), 콘테 감독은 화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이적을 불허할 거라는 말씨였다.
최근 호이비에르 역시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잔류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호이비에르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까지다. 탈 없이 동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