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곰 사냥꾼’ 소형준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KT 위즈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15승 16패. 반면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17승 14패가 됐다.
1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친 KT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김준태가 2루타, 김병희가 빗맞은 중전안타로 1, 3루를 만든 가운데 심우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0의 균형을 깼다.
5회에는 1사 후 김민혁-배정대가 연속안타와 상대 폭투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박병호가 달아나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 김준태가 내야안타, 김병희가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위치한 상황. 이어 홍현빈의 번트 때 투수 장원준의 3루 송구 실책이 발생하며 2루주자 김준태가 홈을 밟았다. 후속 심우준의 좌익수 뜬공 때 3루주자 김병희가 좌익수 신성현의 정확한 홈 송구에 막혀 태그 아웃됐지만 조용호가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7회 선두 박병호의 안타와 김준태의 볼넷, 신본기의 안타로 맞이한 1사 만루서 대타 오윤석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두산에 강한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째를 신고했다. 이어 주권-김재윤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조용호, 김준태가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2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2회 투구 도중 등 담 증세를 호소하며 조기 강판됐다. 타선은 KT 마운드에 2안타-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KT는 하루 휴식한 뒤 10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