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첼시전에서 승리하며 좋은 흐름을 가져온 에버턴이 레스터 시티에 승리하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에버턴은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레스터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16위(승점 35)에 오르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홈팀 레스터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이헤아나초가 최전방에 나섰고, 다카, 듀스버리 홀, 페레스가 2선에 섰다. 틸레만스, 멘디가 중원을 꾸렸고 카스타녜, 에반스, 포파나, 아마티가 포백을 형성했다. 슈마이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에버턴은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출전했고 그레이, 델프, 두쿠레, 고든이 허리를 지켰다. 미콜렌코, 홀게이트, 미나, 콜먼, 이워비가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픽포드가 골문을 지켰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레스터는 AS 로마와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포함해 6경기 3무 3패를 기록하며 흐름이 좋지 않았고, 강등권에서 탈출해야 하는 에버턴은 최대한 많은 승점이 필요했다.
경기는 레스터가 주도했으나 선제골은 에버턴이 가져갔다. 전반 6분 이워비의 크로스를 미콜렌코가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슈마이켈이 손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레스터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11분 에버턴의 수비수들이 충돌하며 공이 흐르자 다카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내준 지 5분 만에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강등권을 탈출하겠다는 각오의 에버턴이 더 강했다. 전반 30분 에버턴이 코너킥 상황을 살려 다시 한번 리드를 가져갔다. 슈마이켈이 히샬리송의 헤더를 막았으나 홀게이트가 재차 슈팅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에버턴의 한 점 차 리드로 끝이 났다.
리드를 내준 레스터는 후반 들어 에버턴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하지만 공격 기회를 잡는 것과 달리 득점은 쉽지 않았다. 교체로 투입된 바디와 반스가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픽포드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레스터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맹공을 퍼부었지만, 수비 일변도의 에버턴을 넘지 못했다. 추가시간이 3분 주어졌으나 경기는 에버턴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