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라멜라가 세비야에서의 첫 시즌을 마쳤다. 라멜라는 어깨 수술로 2021-2022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설 땐 제 몫을 했다. 2022-2023시즌 잦은 부상과의 이별이 필수인 이유다.
에릭 라멜라(30·아르헨티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의 첫 시즌을 마쳤다.
라멜라는 2021-2022시즌 라리가 20경기(선발 10)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엔 모두 교체로 나섰다.
라멜라는 CA 리베르 플라테(아르헨티나), AS 로마(이탈리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거쳐 세비야 유니폼을 입었다.
라멜라가 가장 오랫동안 몸담은 팀은 토트넘이다. 라멜라는 2013-2014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토트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15-2016시즌엔 손흥민과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EPL 34경기(선발 28) 출전 5골 9도움을 기록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8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뜨렸다.
라멜라는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잦은 부상과 손흥민의 급성장으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2020-2021)엔 EPL 23경기(선발 5)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시즌 EPL에서의 총출전 시간은 708분에 불과했다.
라멜라는 2020-2021시즌을 마치고 새 도전을 선택했다. 세비야로의 이적이었다.
라멜라는 라리가 데뷔전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라멜라는 2021년 8월 15일 바예카노와의 2021-2022시즌 라리가 개막전에 조커로 나서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같은 달 열린 2021-2022시즌 라리가 2라운드 헤타페 원정에선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예상하게 했다.
라멜라는 11월 7일 레알 베티스 원정 이후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라멜라는 올해 3월 2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라멜라가 2021-2022시즌 초 강렬한 인상을 남겼음에도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던 이유다.
라멜라가 한 시즌 리그 2,000분 이상 소화한 건 2015-2016시즌이 마지막이다. 라멜라는 매 시즌 부상으로 꾸준한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비야 이적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세비야는 2021-2022시즌 라리가 38경기에서 18승 16무 4패(승점 70점)를 기록했다. 라리가 20개 구단 중 4위에 올랐다. 세비야는 2022-2023시즌에도 UCL에 도전한다.
라멜라의 꾸준한 출전이 개인과 팀 모두에 중요한 새 시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