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53·포르투갈) AS로마 감독이 옛 제자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한 시즌 임대로 함께 했던 가레스 베일(33)을 설득 중이다.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서 함께 하기 위해 베일을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2021~2022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됐다. 자유의 몸이다.
무적 신분이 된 베일은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조국인 웨일스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베일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그래서 월드컵 전까지 꾸준하게 출전할 수 있는 새 행선지를 찾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고액 연봉 삭감도 감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베일은 라리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십 등 다양한 팀과 연결되고 있다. 친정팀인 토트넘도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AS 로마도 등장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이 직접 나서는 모양새다. 무리뉴 감독과 베일은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지난 2020~2021시즌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레알에서 전력 외 판정을 받았던 베일을 토트넘이 임대로 품으면서 한 시즌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베일은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선발 10경기)에서 무려 11골을 넣으며 자신의 가치를 어필했다.
베일도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매체는 "베일은 무리뉴와 다시 함께하는 것을 열어놓은 상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