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찍은 고교 야구 톱 랭커' ML은 왜 관심이 없을까

267 0 0 2022-06-17 15:28: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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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구속이 무려 155km나 찍혔다. 188cm 91kg의 당당한 체구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서 흔하지 않은 사이드암 스로(스리쿼터형) 투수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그의 이름은 거의 언급이 되지 않는다.

서울고 에이스 김서현(18) 이야기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한국 야구를 살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김서현은 메이저리그가 탐 낼 수 있는 많은 조건을 갖춘 선수다.

미리 언급한 것 처럼 메이저리그에서 흔하지 않은 투구 폼으로 150km를 넘길 수 있는 스피드를 지닌 선수다.

경기 운영 능력도 좋고 흐름을 끌고 가는 힘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김서현은 전혀 언급이 되지 않고 있는 투수다.

KBO리그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히 강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와 KBO리그를 반쯤씩 걸쳐 놓고 있는 다른 고교 야구 톰 랭커들과 달리 김서현은 오직 KBO리그만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A는 "김서현은 분명 탐나는 재능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워낙 KBO리그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몇 구단이 조사를 들어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김서현의 강한 KBO리그에 대한 의지만 확인했을 뿐이다. 한국 속담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 본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누구도 닭 쫓던 개가 되고 싶진 않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서현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평가가 대단히 높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B는 "심준석 신영우 등도 이야기가 되고 있지만 내 기준으로는 김서현이 넘버 원이다. 상대하기 껄끄러운 투구폼을 갖고 있고 구속도 훌륭하다. 김서현이 최고 155km를 찍었을 때 동료 스카우트들 표정이 볼만 했다. 모두 대단히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비나 견제 등 투수로서의 완성도도 높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KBO리그가 좋은 원석을 얻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KBO리그를 먼저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는 성공 이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현명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메이저리그가 한국 고교 야구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스카우트 A는 "이제 메이저리그에는 아마추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샐러리캡이 도입 됐다. 강팀일 수록 그 한도가 적어진다. 그 예산의 대부분을 중남미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 고교 야구에는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점차 적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정말 깜짝 놀랄 정도의 선수가 아니라면 KBO리그서 좋은 대우와 안정적인 투구 기회를 보장 받은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있는 다른 선수들도 알아둬야 할 대목이다. 각 팀별로 예산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전처럼 큰 금액을 쉽게 쓸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서현이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누구보다 KBO리그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김서현이다. 그의 선택이 KBO리그 판도를 흔들 정도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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