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이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했다. 대한항공이 산뜻하게 컵대회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대한항공은 조별리그 1승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1패로 대회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17점, 임동혁이 13점, 김민재가 8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이 16점, 차지환이 12점을 올렸지만 세트 획득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석과 정한용, 미들블로커 조재영과 김민재, 세터 유광우, 리베로 오은렬이 선발로 출전했다.
OK금융그룹은 아포짓스파이커 전병선, 아웃사이드히터 차지환과 박승수, 미들블로커 문지훈과 정성환, 세터 곽명우, 리베로 정성현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OK금융그룹 박승수의 서브가 아웃됐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스파이크서브를 성공시켰다. 정한용은 상대 전병선의 공격을 차단했다. 대한항공이 3-0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흐름을 이었다. 김민재가 차지환의 공격을 가로막은 이후 속공을 성공시키며 8-4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흐름은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강타와 서브득점으로 14-9 리드를 유지했고, 정지석의 강타 이후 조재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0-15로 5점을 앞섰다.
OK금융그룹은 교체 투입된 조재성의 연속 득점으로 17-20까지 간극을 좁혔지만 더 이상은 추격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임재영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스코어는 25-19였다.
2세트. OK금융그룹이 문지훈의 속공 득점으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차지환과 조재성의 전후위 공격이 더해지며 스코어는 6-3이 됐다.
하지만 리드를 오래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시간차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접전 상황이 이어졌다.
계속된 17-17에서 OK금융그룹 조재성이 스파이크서브 득점과 후위 강타로 19-17 리드를 알렸다.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 이후 임동혁의 강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20-20 동점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 서브 범실 이후 김민재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3-21로 앞섰고, 정지석이 블로킹 득점 이후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도 따냈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3세트. 초반 접전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임동혁의 연속 강타로 11-7 리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이 차지환의 두 차례 득점으로 좁혀들자,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강타로 14-11 리드를 유지했다.
OK금융그룹은 다시 추격했다. 상대 두 차례 범실 이후 강정민의 득점으로 14-14 동점에 성공했다. 정지석은 강타 이후 강서브로 득점하며 팀의 리드를 이었다. 정한용의 강타 이후 김민재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자 정지석도 블로킹으로 화답했다. 전광판은 23-19를 가리켰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임재영의 마무리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