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오바메양(33, 바르셀로나)가 반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온다. 첼시 푸른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이 첼시와 이적 합의에 근접했다. 바르셀로나는 첼시와 마르코스 알론소에 이적료 650만 유로(약 88억 원) 합의를 이끌어 낸 거로 보인다"며 속보로 전했다.
오바메양은 2021-22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 아스널에서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아스널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기간 도중에 오바메양 행동과 떨어진 경기력에 후반기 플랜에서 제외했고, 당시에 바르셀로나는 전방에서 스코어러가 필요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2022-23시즌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 계획에서 제외됐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최대한 돈을 모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수준급 선수를 수혈했다. 최전방에 보강으로 오바메양, 멤피스 데파이 등 공격수 자리가 사라졌다.
첼시가 오바메양에게 접근했다. 첼시는 9번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떠나 공백을 메워야했다. 라힘 스털링으로 득점력을 보완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다양한 대회를 감안했을 때, 9번 공격수가 필요했다.
영입 1순위는 AC밀란 하파엘 레앙이었지만, 1억 5000만 유로(약 2033억 원) 바이아웃이 아니면 불가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원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필요없고, 빠르게 영입할 수 있는 오바메양으로 선회한 이유다.
오바메양은 최근에 무장 강도 습격으로 턱 골절상을 입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회복까지 최대 5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강도 습격 보도 뒤에 "응원 메시지에 감사하다. 턱을 다쳤지만 곧 회복될 거라 믿는다. 집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걸 이해하기도, 설명하기도 어렵지만 힘겨운 시기를 이겨내고 강해지겠다"며 팬들을 다독였다.
첼시는 큰 부상이지만, 회복된다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로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첼시가 오바메양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고, 곧 공식발표가 있을 거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