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SSC 나폴리)를 향한 튀르키예의 관심은 여전하다.
튀르키예 매체 ‘포토맥’은 1일(한국 시간) “김민재가 이탈리아인들을 매료시켰다.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가 맹활약으로 이탈리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조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1년 8월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 중국 무대에서만 활약했던 그에게는 튀르키예 무대가 유럽에서도 통할지를 검증하는 자리였다.
맹활약은 이어졌다. 김민재는 곧장 페네르바체 주전을 꿰찬 뒤 튀르키예 무대를 장악했다. 특유의 터프한 수비로 유럽 공격수들을 꽁꽁 묶었다. 빌드업, 빠른 발을 활용한 상대 저지 등 장점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튀르키예 무대는 ‘스텝 업’ 발판이 됐다. 김민재는 딱 1시즌을 뛰고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의 러브콜을 받았다.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는 강호이기에 약간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적응기도 필요하지 않았다. 지금껏 보였던 맹활약을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치른 세리에 A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뛰며 안정적인 수비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감독, 동료 할 것 없이 칭찬이 마르지 않는다. 이탈리아 언론도 호평 일색이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위험한 상황을 완벽히 해결하며 포지션에 관한 이해가 빼어나다”고 극찬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다수 매체가 김민재를 격찬한다. 튀르키예 ‘포토맥’은 “김민재는 이탈리아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나폴리 팬들은 물론 언론도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며 여전히 그와 관련된 소식을 다뤘다. 김민재가 한 시즌 뛴 튀르키예에서 얼마나 눈부신 자취를 남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나폴리는 오는 4일 라치오와 격돌한다. 김민재에게는 큰 경험이 될 한 판이다. 라치오에는 세리에 A 득점왕만 4번 차지한 치로 임모빌레가 버티고 있다. 김민재가 이탈리아 최고 골잡이와 대결에서도 웃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