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이 후회하게 만들까.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4일(한국시간) "마르코 라나 UC삼프도리아 회장은 해리 윙크스(26)가 토트넘 홋스퍼의 실수를 증명하려 한다. 하루빨리 부상 복귀를 원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윙크스는 5살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아카데미를 거쳐 1군까지 올라온 성골 유스다. 구단도 큰 기대를 걸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전 감독 체제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토트넘 중원 미래로 평가받기도 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윙크스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장점이 애매했다. 부정확한 패스가 잦아 불안한 경기 운영을 계속했다. 갈수록 출전 시간은 줄어만 갔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부임과 함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전 시간은 905분에 불과했다.
확실히 선을 그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전력 외 선수들을 팀 훈련에서 배제했다. 지오바니 로 셀소(26), 탕귀 은돔벨레(26), 세르히오 레길론(26)은 몸 상태 유지를 위해 개인 훈련만 소화했다.
이적을 감행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튼과 리즈 유나이티드가 한때 윙크스에 관심을 표했지만, 곧 영입 의사를 철회했다.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가 돼서야 팀을 찾았다. 이탈리아의 삼프도리아가 윙크스를 임대 영입했다. 윙크스는 생애 첫 이탈리아 무대를 밟게 됐다.
데뷔전은 미뤄지고 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윙크스는 발목 부상을 겪고 있었다. 와중에 삼프도리아는 세리에A에서 고전 중이다. 2무 4패로 19위에 위치했다.
곧 경기장에 돌아올 듯하다. 라나 삼프도리아 회장은 "윙크스는 이번 주에 훈련을 재개했다. 다음 주에는 팀에 합류한다"라며 "매우 중요한 선수다. 경기를 뛰고 싶다더라.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의 실수를 증명하고 싶어한다. 윙크스가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