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프리미어리그 가상 올스타 명단에 손흥민(33, 토트넘)의 이름은 없었다.
첼시의 토드 보엘리 회장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보엘리 회장은 SALT 컨퍼런스에서 “프리미어리그는 왜 남북 올스타전을 하지 않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 올스타전은 이틀 동안 2억 달러(약 2,780억원)를 벌었다”라고 했다.
보엘리 회장 발언의 핵심은 ‘수익’이었다. 그리고 수익을 얻는 방법으로 ‘미국식 도입’을 주장했다. 보엘리 회장은 미국인으로 LA 다저스와 LA 레이커스의 구단주다. 프리미어리그가 기반으로 삼는 ‘유럽식 스포츠’와는 구조적인 차이가 있다.
현지 팬들은 미국의 제도를 도입하려는 보엘리의 모습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아스널, 토트넘 등 런던의 모든 팀이 함께 하면 정말 멋있겠다. 그가 정말 그 말을 했나?”라며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보엘리 회장의 주장에 따라 가상으로 남쪽 팀과 북쪽 팀 선수로 구성된 올스타전 라인업을 구성했다. 북쪽올스타에 포함된 팀은 3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선수들이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에데르송, 트랜트 알렉산더 아놀드, 후뱅 디아스, 버질 반 다이크, 주앙 칸셀루, 로드리, 케빈 데 브라이너, 브루노 페르난데스, 모하메드 살라, 엘링 홀란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발됐다. 맨시티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리버풀이 3명, 맨유가 2명을 배출했다.
반면 런던을 중심으로 한 남쪽 팀은 아스널, 토트넘, 첼시, 웨스트햄이 포함됐다. 애런 램즈데일, 리스 제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티아고 실바, 올렉산드르 진첸코, 데클란 라이스, 마틴 외데고르, 은골로 캉테, 부카요 사카, 헤리 케인, 라힘 스털링이 이름을 올렸다.
런던에서는 첼시와 아스널에서 4명이 뽑히며 가장 많았고 토트넘에서 2명, 웨스트햄에서 1명이 뽑혔다. 스카이 스포츠가 선정한 기준은 따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교체 명단 없이 11명 만을 선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