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영입 시도가 원인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시장 코디 각포(23, PSV 에인트호번) 영입에 실패했다. 대신 안토니(22)를 8,600만 파운드(약 1,341억 원)에 데려왔다"라고 설명했다.
각포는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맹활약 중이다. 7경기 8골 6도움으로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뽐내고 있다. 소속팀 에인트호번도 6승 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빅클럽들이 노리는 재능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를 비롯해 리즈 유나이티드와 아스널도 여름 이적시장에 각포에 관심을 표했다.
실제로 이적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포는 'PSV TV'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만 해도 맨유에 갈 줄 알았다"라며 "모든 옵션을 고려했다. 에인트호번의 제안이 좋았다. 잔류를 선택한 이유다. 심지어 맨유는 다소 급하게 이적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영입에 실패한 맨유는 에릭 텐 하흐(52) 감독의 옛 제자로 빠르게 방향을 틀었다. 안토니 영입에 8,600만 파운드를 과감히 투자했다. 맨유 옷을 입은 안토니는 아스널전에 깜짝 데뷔했다. 데뷔골을 터트리며 진한 인상을 남겼다.
여전히 각포를 노리고 있는 맨유다. '포브스'의 샘 필거 기자는 "맨유는 각포를 주요 영입 목표로 남겨뒀다"라며 "이미 구단과 선수 사이에 합의도 마쳤다"라고 알렸다.
이어 "각포도 맨유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를 위해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네덜란드에 잔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영국 복수 매체들도 각포의 맨유행을 점치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1월 또는 여름 이적시장에 각포를 또다시 노릴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이미 구단에 추가 자금을 요청했다. 더 많은 공격수를 데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 에인트호번과 합의를 마치지 못했지만, 내년에 각포에 새로운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