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SSG 랜더스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개인 통산 최소 경기, 최연소 150승에 도전헌다. 김광현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이 이날 승리투수가 될 경우 최소, 최연소 150승을 달성한다. 역대 KBO리그에서 개인 150승을 달성한 선수는 지난 2002시즌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부터 올 시즌 양현종(KIA 타이거즈)까지 4명이다.
김광현은 28일 기준 개인 통산 324경기에 출장, 종전 최소 경기였던 정민철(전 한화, 현 한화 단장)의 347경기보다 약 20경기 단축하며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김광현이 키움전 승리 투수가 된다면 지난 5월 19일 사직구정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4세 2개월 18일의 나이로 최연소 150승을 달성한 양현종보다 11일 먼저 150승을 달성해 최연소 타이틀(34세 2개월 7일)을 얻는다.
김광현은 2007년 SK 와이번스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같은 해 5월 13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개인 첫 승을 거뒀다.
이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고 총 10시즌에 걸쳐 10승 이상을 올리며 토종 좌완 에이스로 거듭났다.
김광현은 지난 2016년 4월 24일 문학구장(현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100승을 올렸다. 그는 2008, 2010시즌 각각 16승과 17승을 올리며 정규시즌 다승 부문 1위를 두 차례 차지했고 해당 시즌에는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광현은 올 시즌 지금까지 26경기에 나와 161.1이닝을 던졌고 13승 2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 중이다. 그는 2010시즌 류현진(당시 한화, 1.82 현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12년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해당 부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광현이 150승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