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 인연을 맺은 파트리스 에브라와 '절친'된 이유를 밝혔다.
에브라는 박지성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 몸담았던 박지성은 이 기간에 에브라와 남다른 우정을 쌓았다. 두 선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서로를 최고의 단짝으로 꼽았고, 생일과 결혼식 등 기념일을 잊지 않고 챙겼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9일(현지시간) 박지성이 'NBC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언급한 맨유 관련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에브라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박지성은 에브라와 절친이 된 계기를 묻자 "돌이켜보면 참 신기하다. 맨유에서 훈련한 후 하루 만에 우리는 같이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다"라면서 "내가 첫 경기를 승리했다. 그랬더니 에브라가 화가 나서 다시 게임을 하자고 하더라. 그렇게 우리의 관계가 시작됐다"라고 에브라와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에브라는 그렇게 나의 가장 친구가 됐다. 에브라와 나는 성격이 완전히 달랐다. 나는 아주 조용한 사람이지만, 에브라는 훨씬 외향적이고 유머 감각이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항상 함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맨유에서 뛰면서 얻은 소득 중 하나가 바로 에브라 같은 친구를 얻었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