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토리노를 완파하고 세리에A 선두를 질주했다.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민재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홈경기에서 토리노를 3-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 8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간 나폴리는 승점 20(6승 2무) 고지에 오르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아탈란타와 격차는 3점 차다.
경기에 앞서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를 받은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상대 슈팅을 태클로 저지하는 등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나폴리가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6분과 12분 앙드레 잠보 앙귀사의 멀티골이 터졌다. 마리우 후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포문을 연 앙귀사는 6분 뒤 마테오 폴리타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전반 37분 팀의 세 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나폴리는 전반 막판 아르날도 사나브리아에게 만회골을 실점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민재도 사나브리아의 슈팅 각도를 막으려 했지만 슈팅이 워낙 강력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나폴리는 후반에도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토리노의 반격이 거셌지만, 2골의 리드를 잘 지켰다. 후반 17분엔 토트넘에서 임대된 탕기 은돔벨레도 교체로 투입됐다.
경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만회골을 위한 토리노의 노력이 이어졌다. 그러나 김민재가 버티고 선 나폴리의 수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토리노는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던 이반 주리치 감독이 퇴장까지 당하면서 사령탑까지 잃었다. 결국 경기는 나폴리의 3-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