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토리노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이탈리아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쓴 김민재(25)는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복귀하자마자 쉴 틈 없이 곧바로 출격한다.
나폴리는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리노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나폴리는 1위(5승2무·승점 17)에 올라 있고, 토리노는 9위(3승1무3패·승점 10)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개막 후 탄탄한 수비와 파괴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무패 행진 속에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실제로 7경기 기준 최다 득점 1위(15골), 최소 실점 2위(5실점)다. 안정적인 공수밸런스를 자랑하며 순항 중이다.
여기다 나폴리는 지난 2015년 3월 0-1로 패배한 이후 토리노를 상대로 14경기 무패행진(10승4무)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3연승 중이다. 이에 현지에서는 이날도 나폴리의 무난한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루차노 스팔레티(63·이탈리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모든 구성원들이 훈련을 잘했고, 이번 토리노전을 완벽하게 준비했다"면서 방심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승리해야 한다. 또 선수들은 끊임없는 헌신이 필요하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경기를 한 시간여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지난 라운드 AC밀란전과 비교했을 때 스팔레티 감독은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진 않았다. 포메이션은 어김없이 시즌 내내 활용해오던 4-3-3 대형으로 나선다.
최전방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1)와 자코모 라스파도리(22), 마테오 폴리타노(29)가 공격 삼각편대를 꾸린다. 중원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8)와 스타니슬라프 로봇카(27),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26) 구성한다. 백 포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마리오 루이(31)와 아미르 라흐마니(28), 조반니 디로렌초(29) 형성한다. 골문은 알렉스 메레(25)가 지킨다.
한편 김민재는 앞서 지난달 30일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세리에A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올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면서 이탈리아 무대 입성 단 두 달 만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