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강력하게 원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마음의 타격을 입었다. 영입을 자신하던 때도 있었는데 알고보니 홀란이 최우선으로 하던 팀이 아니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홀란의 아버지인 알피 홀란이 다큐멘터리에서 지난 여름 이적을 선호했던 클럽을 나열했다"며 "맨시티가 최고의 팀이었고 바이에른 뮌헨이 2순위, 레알 마드리드는 3순위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홀란은 올해 초부터 이적을 두고 큰 이목을 끌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홀란의 바이아웃이 내려가면서 모든 빅클럽이 달려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홀란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모두 잡겠다는 일념으로 상당한 협상을 진행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환호하던 때도 있었다. 올해 초만 해도 홀란의 우선 협상권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들렸고 개인 합의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하는 게 기정사실로 알려지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맨시티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협상에 본격 가세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입맛만 다시고 말았다. 홀란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10번의 공식전에서 14골을 터뜨리며 차세대 축구 황제로 평가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했던 것과 달리 우선순위는 의외였다. 홀란 아버지에 따르면 맨시티와 저울질 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뮌헨이었다. 알피 홀란은 "레알 마드리드는 3순위였고 파리 생제르맹이 그 다음이었다. 그들 외에도 리버풀, 첼시, FC바르셀로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당장은 맨시티를 원한 홀란이지만 미래는 모른다. 그의 아버지는 "홀란이 모든 리그에서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2년 반, 잉글랜드에서 2년 반 다음에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아닐까"라고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