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시어러가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비판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선제 실점을 내준 뒤 해리 케인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이내 연거푸 실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표팀에서 두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데다, 장시간 비행했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이 상당했을 터지만, 손흥민은 최근 계속해서 득점을 뽑아내온 만큼 움직임이 가벼웠다. 특히 최대 장기인 순간적으로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로 공격 시에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했다.
하지만 시어러의 생각은 달랐다. 시어러는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에 출연해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비판했다. 그가 짚은 장면은 전반 29분 역습 상황이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전력질주했고, 한번 접은 뒤 히샬리송에게 패스했지만 다소 길어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시어러는 “손흥민 정도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간단한 패스여야 한다. 하지만 너무 강하게 찼다. 형편없는 패스였다”며 “히샬리송 앞으로 공을 보내야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또한 케인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오른쪽으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려 시도하지 않았다. 페리시치도 마찬가지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2점을 부여했다. 이는 토트넘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 중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이번 시즌 8경기를 치르는 동안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5.92점) 이후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 이틀 뒤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1승 1패인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를 제압해야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또한 클루셉스키의 컨디션이 제 상태가 아니라는 소식이 나와 손흥민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