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조 하트(35·셀틱)의 충격적인 실수가 셀틱 팬들에게 패닉을 안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골키퍼 조 하트를 팔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조 하트는 한떄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골키퍼들 중 한 명이었다. 2003년 슈루즈버리 타운 FC에 입단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2006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버밍엄 시티와 토리노, 웨스트햄에서 임대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18년 8월에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번리로 팀을 옮겼다. 2020년 8월부터 1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뛰면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2021년 여름부터 현재까지 셀틱의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조 하트의 치명적인 실수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9분에 나왔다. 라이프치히 공격수 3명이 라인을 구축하며 전방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 오히려 셀틱 수비진은 라이프치히 공격수들보다 한 발 앞에 선 채로 조 하트의 패스 혹은 롱킥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조 하트가 빌드업을 위해 낮게 깔아차는 패스를 시도했는데, 그만 라이프치히 공격수 소보슬라이 발 앞에 떨어지고 말았다. 결국 소보슬라이의 패스를 받은 미구엘 안드레 실바가 침착하게 골키퍼와 1:1 기회에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조 하트의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였다.
데일리 메일은 "셀틱 팬들은 조 하트의 실수에 대해 '부끄럽고 용서할 수 없다'면서 한탄했다. 조 하트의 실수가 라이프치히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는 펩이 왜 그를 팔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하트 역시 경기 후 깔끔하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조 하트는 "실점을 내준 장면의 책임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제게 있다. 다만 그게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 방식이자 우리가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