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봉쇄할 방법이 있다. 다만 그걸 현실로 옮길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감독과 수비수들에게 질문이 던져졌다. 엘링 홀란드를 어떻게 막느냐는 것이다"며 "홀란드를 막는 게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에게 족쇄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이 3가지 있다"고 밝혔다.
홀란드는 11경기 19골로 경기당 두 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벌써 해트트릭만 3번 달성할 정도로 몰아치기 능력도 좋다.
'맨체스터 더비'에선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리그 상위 센터백들이 홀란드에게 달라붙어 봤지만 소용없었다. 지금까지는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더 선'은 맨 먼저 홀란드 봉쇄법으로 중원을 막아야한다고 했다. "홀란드가 이렇게 잘할 수 있는 배경엔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있다. 더 브라위너의 창의적인 패스, 경기 조율 능력이 홀란드를 춤추게 한다. 중원에서 홀란드에게 주는 택배 패스를 막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뿌려주는 패스는 홀란드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더 브라위너를 막는다고 끝이 아니다. 맨시티엔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 필 포든 등 홀란드를 도와줄 선수들이 넘쳐난다.
'더 선' 역시 "맨시티는 풀백, 윙어, 중앙 미드필더 모두 막강하다. 어느 한 선수를 막으면 또 다른 선수가 나온다. 기회 창출은 팀 전체에서 나온다. 그래도 이 방법이 홀란드 무효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또 다른 하나는 "홀란드를 달리게 하지 마라"였다. "홀란드를 수비할 땐 무조건 밀착해라. 그가 스피드를 낼 공간을 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은 집중력이다. "홀란드를 막으려면 모든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수행해야 한다. 딱 1번 실수하면 홀란드는 골을 만든다. 수비수는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 실점이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