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명단이 공개됐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인을 최종 선발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베테랑'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가 끝내 탈락된 점이다.
라모스는 현재 36세로 일반적인 선수들은 은퇴를 고민해야 될 시기다. 하지만 라모스는 여전히 PSG에서 뛰고 있다. 작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PSG에 입단할 당시만 해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라모스는 리그 12경기 1도움을 올린 상태다.
스스로도 컨디션이 좋다고 평가했다. 라모스는 "현재 컨디션도 좋고, 전체적으로 준비가 됐다. 하지만 모든 것은 존경하는 엔리케 감독에게 달려있다. 난 여전히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내가 카타르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출전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끝내 탈락했다. 최근 완벽한 세대교체를 감행하고 있는 엔리케 감독 눈에서 벗어난 것이다. 라모스가 마지막 스페인 대표팀으로 출전한 경기는 작년 3월이다. 이후 라모스는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도 발탁되지 않았다.
대신 젊은 선수들이 출전한다. 파우 토레스, 에릭 가르시아. 에므리크 라포르트 등이 센터백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 최종 명단]
공격수 – 파블로 사라비아, 니코 윌리암스, 마르코 아센시오, 알바로 모라타, 안수 파티, 예레미 피노, 페란 토레스, 다니 올모
미드필더 – 세르히오 부스케츠, 로드리, 페드리, 코케, 가비, 카를로스 솔레르, 마르코스 요렌테
수비수 – 파우 토레스, 조르디 알바, 호세 가야, 후고 길라몬, 에릭 가르시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다니 카르바할, 에므리크 라포르트
골키퍼 – 우나이 시몬, 다비드 라야, 로베르트 산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