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넴하드의 버저비터 3점슛을 어시스트 했다. 후프센트럴 제공
인디애나 페이서스(이하 인디애나)가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를 버저비터 3점슛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인디애나는 29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22-23시즌 정규리그에서 레이커스를 116-115, 1점 차로 이겼다. 이로써 인디애나는 12승 8패를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이날 경기에서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24득점 14어시스트, 베네딕트 매서린 23득점 8리바운드, 마일스 터너가 15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25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4블록, 르브론 제임스가 21득점 7리바운드, 웨스트브룩이 24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에 패배로 빛이 바랬다.
레이커스는 인대애나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62-56, 6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레이커스는 3쿼터부터 기어를 올리기 시작했다. 전반전 활약이 미미했던 로니 워커 4세가 돌파 득점을 올린 뒤 르브론의 풀업 3점, 데이비스의 페이더웨이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과 힐드 듀오가 3포제션 연속 공격에 성공해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자 웨스트브룩이 춤추기 시작했다. 웨스트브룩은 전매특허인 45도 뱅크샷, 데이비스의 킥아웃 패스를 받고 3점슛에 성공해 분위기를 다시 레이커스 쪽으로 가져왔다. 기세를 탄 레이커스는 93-84, 9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에 웨스트브룩의 앤드원 플레이와 가브리엘에게 엔트리 패스를 집어넣을 때까지만 해도 이날 경기를 매듭짓는 듯했다. 인디애나는 아론 네스미스의 연속 3점슛과 매서린의 연속 돌파 득점가 이어져 10-0 스코어런을 해냈다. 이에 레이커스는 데이비스를 다시 코트 위로 보내 추격의 불씨를 꺼뜨리고자 했다.
데이비스는 팀의 기대대로 림프로텍팅을 훌륭하게 수행해냈고 컷인 덩크까지 성공했다. 게다가 몸이 무거워 보였던 르브론도 속공 득점을 올려 다시 10점 차로 도망갔다. 그러나 코트 위로 올라온 웨스트브룩이 연속 턴오버를 범하면서 2포제션 게임까지 다시 점수가 좁혀졌다.
웨스트브룩이 자신의 실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픈 3점슛을 터트리자 터너는 3점슛으로 응수했다. 여기에 인디애나는 앤드류 넴하드가 3점슛에 성공하면서 1점 차까지 쫓아갔다. 아쉽게도 인디애나는 도망갈 기회에서 2차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지만, 모두 실패해 데이비스에게 파울을 범했다.
데이비스는 종료 40초가 남은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중 1구를 놓쳐 초접전 양상을 연출했다. 할리버튼이 놓치치 않고 동점으로 만들자 르브론은 재빠르게 플로터를 집어넣었다. 패식이 짙어진 상황에서 할리버튼은 종료 3초 전에 루즈 볼을 잡은 뒤 반대편 코트에 있는 넴하드를 패스를 건넨 것이 3점슛으로 연결됐다. 이에 인디애나는 116-115, 1점 차로 레이커스에 신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