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프라파르. 게티이미지코리아
2일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남자 월드컵 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이 주·부심을 모두 맡는다.
이날 경기의 주심인 스테파니 프라파르는 남자 월드컵의 첫 여성 주심이다. 그는 지난 23일 열린 멕시코와 폴란드의 조별리그에서는 대기심으로 이름을 올렸다.
프라파르는 월드컵 전 영국 매체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압박감이 있지만, 나 자신을 바꾸진 않을 것이다. 차분하게 집중하고, 미디어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9년부터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라파르는 2019년 4월부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해 8월 리버풀과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도 주심을 맡았다.
지난해 10월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I조 조별리그 7차전 잉글랜드와 안도라의 경기에서는 남자 A매치 최초로 주·부심과 VAR 심판까지 모두가 여성 심판으로 배치됐다. 이 경기에서 프라파르는 VAR 심판을 맡았다.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는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주심을 보고, 네우자 백, 카렌 디아즈 메디나가 부심을 맡는다. 세 명 모두 여성 심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