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배관이 또 터졌어요’ 한국가스공사, KCC 꺾고 시즌 첫 연승

263 0 0 2022-12-01 21:2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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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배관이 또 한 번 터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2월 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92-71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5승 9패로 8위 원주 DB(6승 9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초반부터 KCC를 밀어붙였다. 강한 수비와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 폭발적인 외곽포로 재미를 봤다. 빠르고 공격적인 페이스로 승리를 일찍 확정했다. 승리를 일찍 확정한 한국가스공사는 KCC를 최하위(5승 11패)로 밀어냈다.

1Q : 대구 한국가스공사 24-21 전주 KCC : 극명한 흐름

[한국가스공사-KCC, 1Q 시간대별 스코어]
- 1Q 시작 후~1Q 종료 2분 53초 전 : 22-10
- 1Q 종료 2분 53초 전~1Q 종료 : 2-11

 *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앞

1쿼터를 먼저 지배한 팀은 한국가스공사였다. 이전과 너무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비부터 끈적해졌다. 끈적해진 수비로 상대를 틀어막은 후, 빠른 공격으로 KCC를 밀어붙였다.
속공으로 재미를 본 한국가스공사는 세트 오펜스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선수 간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다. 연계 플레이로 다양한 지점에서 득점.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종료 2분 53초 전 22-10으로 앞섰다.
하지만 KCC가 한국가스공사의 우위를 두고 보지 않았다. 선수들의 움직임과 집중력이 달라졌다. 한국가스공사처럼 끈적하게 수비했고,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한국가스공사를 위협했다.
가장 재미를 본 건,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이었다. 일명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KCC는 1쿼터에만 12점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기록했고, 12점 차까지 밀렸던 KCC는 3점 차로 1쿼터를 마쳤다. 열세라고는 하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2Q : 대구 한국가스공사 51-31 전주 KCC : 잠깐의 집중력

[한국가스공사-KCC, 2Q 시작 후 2분 36초에서 6분 54초 비교]
스코어 : 12-0
- 2점슛 성공 개수 : 1-0
- 2점슛 성공률 : 100%-0%(시도 개수 : 1개)
3점슛 성공 개수 : 2개-0개
3점슛 성공률 : 약 66.7%-0%(시도 개수 : 1개)
- 자유투 성공 개수 : 2개-0개
- 자유투 시도 개수 : 2개-0개

 *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앞

한국가스공사의 1쿼터 마무리는 썩 좋지 않았다. 1쿼터를 마무리하지 못한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초반에도 KCC의 추격에 흔들렸다. 두 자리 점수 차를 앞서고도, 빨리 무너질 수 있었다. 이는 한국가스공사 최악의 시나리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에 더 내려갈 곳은 없었다. 그래서 더 끈적해졌고 탄탄해졌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부터 했고, 예전 전자랜드 시절처럼 유기적이고 조직적인 공격으로 KCC를 밀어붙였다.
탄탄해진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초중반 4분 18초 동안 KCC를 압도했다. 압도적인 흐름을 2쿼터 마지막까지 이어갔다. 방점을 찍은 이는 SJ 벨란겔(177cm, G)이었다. 벨란겔이 2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3점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3Q : 대구 한국가스공사 70-55 전주 KCC : 맹렬한 추격

[KCC-한국가스공사, 3Q 주요 기록 비교]
스코어 : 22-14
- 2점슛 성공 개수 : 6개-4개
자유투 성공 개수 : 7개-0개
- 스틸 : 4개-0개
- 턴오버 : 1개-7개

 * 모두 KCC가 앞

KCC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할 건 많았다. 먼저 한국가스공사보다 더 많이 뛰어야 했고, 더 빠르게 뛰어야 했다. 몸싸움도 강하게 해야 했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197cm, F)이 그런 흐름을 주도했다. 빠르고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페인트 존에서 득점했다. 김지완(188cm, G)이 3점 라인 부근에서 제퍼슨을 도왔다.
3쿼터만 놓고 보면, KCC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15점 차로 밀렸다. 패색도 짙었다. 전반전의 점수 차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4Q : 대구 한국가스공사 92-71 전주 KCC : 4번의 도전

[한국가스공사, 첫 연승까지 3전 4기]
1. 2022.10.22. vs 서울 SK (대구실내체육관) : 90-105 (패)
2. 2022.11.03. vs 수원 KT (대구실내체육관) : 81-97 (패)
3. 2022.11.20.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72-85 (패)
4. 2022.12.01. vs 전주 KCC (대구실내체육관) : 92-71 (승)

 * KCC전 직전까지, 승리 직후 경기에서 3전 전패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개막 후 12경기에서 3승 9패를 기록했다. 전력을 생각하면, 너무 처참한 성적표였다.
그러나 지난 11월 25일 서울 삼성전부터 분위기를 바꿨다. 2022~2023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30점 차 이상(106-75) 완승을 거둔 것.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3점포’였다. 삼성전에서 13개의 3점을 폭발했다. 전현우(193cm, F)와 신승민(195cm, F)이 그 중심에 섰다.
KCC전도 마찬가지였다. 가스 배관이 터지는 것처럼, 한국가스공사의 ‘3점포’가 미친 듯 터졌다. KCC전에서 3점슛 15개 폭발. 또 한 번 터진 3점슛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4번의 도전을 성공으로 만들었다. 도전의 결과물은 ‘시즌 첫 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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