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9, 토트넘)이 웨인 루니(37)와 함께 잉글랜드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후반전이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은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잉글랜드는 전반 17분 오렐리앵 추아메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그는 아크 정면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후 곧바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벨링엄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픽포드의 손이 닿지 않는 잉글랜드 왼쪽 아래 모서리에 정확하게 꽂혔다.
실점 이후 잉글랜드는 기어를 올리며 프랑스를 위협했지만, 번번이 위고 요리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게다가 심판 역시 휘슬을 아끼며 잉글랜드를 도와주지 않았다. 결국 잉글랜드는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9분 주장 케인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부카요 사카가 추아메니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 동료 요리스를 완벽히 속이는 골이었다.
이로써 케인은 이번 대회 2호골이자 A매치 통산 53호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롤모델' 루니와 함께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편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를 끝으로 한 번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만약 잉글랜드가 케인을 필두로 카타르 월드컵 최정상에 오르게 된다면, 이는 56년 만의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