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트 일방적 경기…3세트 승리로 마무리
GS칼텍스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완승을 거두고 4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21)으로 이겼다.
2연승의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7승9패(승점 22)를 마크하며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이상 6승9패·승점19)을 따돌리고 6위에서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이후 16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미 개막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해가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시즌인 지난 시즌 기록한 17연패에도 한 경기 차로 가까워졌다. 여자부 정규시즌 최다연패 기록은 KGC인삼공사가 2012-13시즌 기록한 20연패다.
GS칼텍스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양 팀 최다 2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서연도 11점, 강소휘와 문지윤도 각각 9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니아 리드가 6점에 공격성공률 27.27%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힘을 쓰지 못했다.
3세트에는 아예 외국인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는데 오히려 1, 2세트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주장 이한비가 10점, 니아 리드의 자리를 메운 박은서가 7점으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6-7위의 경기였지만 일방적이었다. 초반부터 추가 쉽게 기울었다.
GS칼텍스는 1세트 6-4에서 유서연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벌렸다. 9-6에선 유서연, 강소휘의 퀵오픈, 유서연의 서브 득점에 모마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15-6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 점수차가 경기 끝까지 이어져 25-15로 마무리됐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의 공격 성공률이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GS칼텍스가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렸다. 3-2에서 상대 범실과 강소휘의 블로킹, 모마의 오픈 공격 등으로 연속 5득점, 8-2로 벌렸다.
이후로도 1점을 주고 2~3점씩 득점을 내면서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고 또 다시 25-15로 마무리됐다.
3세트에서 외국인없이 경기를 치른 페퍼저축은행이 오히려 힘을 냈다. 니아 리드의 자리를 메운 박은서와 새로 투입된 박경현의 분전 속에 세트 막바지까지 2~3점차의 추격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세트를 잡은 쪽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19-20, 1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모마의 블로킹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어 모마의 오픈, 상대 공격 범실 등으로 연속 득점해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24-21에서 모마의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